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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커머스 드림 대상] 나물투데이, 나물을 파는 청년들

작성자 나물투데이(ip:)

작성일 2016-03-10 17:25:58

조회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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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니, 젊은 사람들이 나물을 판다고?
특이하네


 
 나물투데이의 나물청년들이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나물을 판다고, 그래서 특이하다는 이유만으로 쟁쟁한 스타트업 400여개 중 대상을 차지한 것은 아닐텐데요. 시작한지 7개월만에 한국 최대 포털 네이버에서 진행한 e-커머스 드림 청년장사꾼 프로젝트에서 '대상' 을 차지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나물투데이를 만나볼까요?

<광명시장 내, 나물투데이 오프라인 매장>

Since 1989, 27년을 이어온 전통의 노하우

 4명의 나물청년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나물투데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은 2015년 7월이었어요. 하지만 나물투데이의 시초는 저희 나물청년들이 엄마 뱃속에 있었을 1989년입니다. 올해로 27년, 햇수로는 28년째 광명시장 안에서 나물을 판매하고 있죠. 광명시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활기를 자랑하는 시장입니다.
 손님이 많은만큼, 시장안의 상인들도 그 손님들을 붙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시장 내부의 상인들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동료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이 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서 나물투데이가 27년간 제자리를 지키고 성장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데친나물'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나물을 삶거나 데치는 것이 나물반찬을 먹는 데 있어 상당히 어렵고 귀찮은 부분이라는 것을 간파했던 것이죠.
 

나물투데이, 오늘 데친 나물을 오늘 보내드립니다.

 나물투데이 스토어팜 마켓에는 60여가지의 나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든 먹거리들이 신선함을 철저하게 지켜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물은 그 어려움이 한 층 더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정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지만, 색깔이 변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시기는 2-3일인 나물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에요. 한 마디로, 나물은 재고관리가 어렵다는 것!! 품질이 떨어진 나물들을 소비자들에게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60여가지의 나물을 모두 신선하게 유지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단골층이 얇은 스타트업에게는 더욱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광명시장에서 27년째 운영하고 있는 나물투데이 오프라인 매장이 있기 때문에 수월한 나물관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날 데친 나물들은 그날 밤 매장에서 떨이를 하더라도 다 팔고 문을 닫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매일매일 '오늘'데친 나물을 '오늘' 보내드릴 수 있죠!

<나물투데이 스토어팜 바로가기>


   

나물청년들, 얘네 뭐하는 애들이야?

 이쯤에서 거대한 비밀을 하나 공개하려고 해요. 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한 비밀! 나물투데이의 나물청년 4명은 모두 1990년 생입니다!! 가장 어려보이는 사진을 고르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노안인지 동안인지 모를 이야기 말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해주셨던, 조금 다른 비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스 등의 SNS와 고객들과의 만남에서는 조금 더 친근감을 주기 위해 항상 별명을 사용해왔습니다. 왼쪽부터 고릴라, MK, 스누피, 갓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차례대로 장범수, 목광균, 이희수, 서재호라는 소중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름도 성도 다른 저희 나물청년 4명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이번 나물투데이가 첫 사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창업장려, 청년창업의 시대, 스타트업 등 창업에 관한 말들이 각종 언론에 쏟아져나오는 흐름속에서 나름의 성공과 실패를 맛보았었죠.
 4명의 분야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건설, 강연, 도자기, IT 등 모두가 다른 분야에서 사업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랬던 청년들이 어떻게 나물투데이로 모여 나물청년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을까요?

나물,나물,나물!
나물이라.. 괜찮을까?


 나물투데이를 기획하고 모였을 초기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혼재했습니다. 먹거리분야의 사업적 가능성이야 두 말할 나위없을지 모르지만, 그 중에 나물이라면? 괜찮을까...? 하는 걱정어린 생각들. 혁명이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다니는 IT분야가 아니라 식품분야에서도 혁명을 이루겠다는 다짐들. 밥상에 매일 오르는 나물들을 먹으면서도 어떤 나물인 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나물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 농업분야를 부흥시키고 싶다는 소망.
 이루고 싶은 가치들, 만들어내고 싶은 가치들은 많았지만 나물투데이가 영리 기업인 이상,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지속성이 있기 위해서는 나물투데이의 사업 자체가 지속성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나물청년들은 데친나물을 제공하는 나투의 사업적 가능성을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했습니다. 건강에 좋은 것은 알지만 만들어 먹기 힘들고,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는 나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공했을 때,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반응들은 저희가 간편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의 근거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십가지의 데친나물을 신선한 상태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노하우가 필요하고, 나물이 여전히 우리 밥상에 매일같이 오른다는 점, 많은 종류의 데친나물을 제공하는 나물전문쇼핑몰이 없다는 점 등이 나물투데이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e-커머스 드림과의 만남
우리, 지원사업은 하지말자


 나물청년 4명이 모여 나물투데이 구상을 할 때, 다짐했던 것이 있습니다.
 "우리 지원 사업은 하지말자"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장려하는 지원사업을 말했던 것입니다. 돈 없고 빽없는 4명이 모여서 한 말 치곤 제법 허풍이 심한 말이었죠. 하지만 이런 말이 나왔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2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주변 친구들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데 저희에게는 그저 '청년창업', '청년사업가'라는 별칭만이 있었을 뿐이었고, 아무리 즐겁게 일해도 나타나지 않는 성과에 자연스레 압박감이 느껴지던 때, 우리가 해내야 한다는 굳은 결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원사업'과 '사업'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했었고, 이제는 위험을 감수하고 진짜 사업을 해야한다고 저희 스스로를 몰아세웠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네이버와 청년위원회에서 진행하는 e-커머스 드림을 만났는데, 일반 지원사업과는 다른 점이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일반 지원사업과 달랐던 점은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하려는 400여팀이 모여서 사업의 전반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간 대회에 참여하면서 '참여하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업진행의 방향설정면에서든 속도면에서든 든든한 지원이 되었기 때문이죠.


스토어팜,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판매채널
<이미지클릭 - 나물투데이 스토어팜 바로가기>

 e-커머스드림은 네이버의 오픈마켓 스토어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팔 때, 스토어팜은 빼놓을 수 없는 마켓이에요. 주요한 이유 세 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네이버의 지원사격
2. 지식쇼핑 상위노출
3. 정말로, 쉬운 개설

 국내 포털사이트 이용률중 85%가 넘는 비율을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해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찾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포스트등을 통해 상품정보를 찾았다면, 상품을 사려고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지식쇼핑을 이용합니다. 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의 오픈마켓들의 매출 절반가까이가 지식쇼핑을 통해서 들어온 사람들을 통해 난다고 하니 그 파워가 정말 대단하죠.
 이러한 지식쇼핑에서 스토어팜은 비교적 상위노출이 가능합니다. 소비자와의 거리가 정말 가까워 질 수 있죠. 그리고 깔끔한 템플릿과 유저기반의 디자인은 구매자가 스토어팜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더라고요. 판매자입장에서도 블로그나 포스팅정도만 할 수 있어도 쉽게 상품등록을 하고 마켓을 오픈할 수 있을 정도로 쉽기때문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수십개의 상품등록과 디자인도 하루이틀만에 마무리되는 것을 몸소 느끼고 나니 간편함이 정말 피부로 와닿았었어요.

네이버 e-커머스 대상, 나물투데이
어...어..?어..??!!!?

 이 말이 저희의 그때 상황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아요. 400여 팀중 10팀을 가르고, 10팀의 PT가 펼쳐지던 그 날. 월매출 억대를 바라보는 다른 팀들에 비해 나물투데이의 매출은 아직 저조했습니다. PT후 10등부터 1등까지 순서대로 호명되는데,  나물투데이의 이름이 불리지 계속 해서 불리지 않을 때마다 흥분되면서도 어리둥절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1,2등이 남았던 순간. 정말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몸을 울리는 심장소리가 귓가까지 도달해 아득함을 느낄때 즈음 - "대상, 나물투데이" 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득함과 어리둥절함이 날아가버리고 흥분만이 남았습니다. 찔끔찔끔 누군가는 눈물을 머금기도 했고요.

저희가 해왔던 서비스들과 나물전문브랜드로서의 행동들을 높게 사주신 덕분에 대상이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어요. 각종 신문사나 방송, 라디오, 잡지사 등에서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고 네이버에서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지만, 아직 저희 스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전히 직장에 취직한 또래친구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월급을 받으며 사업에 투자하고 있고, 나물전문브랜드로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겠다는 목표도 이룬것 같지 않아요. 하지만 계속해서 열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에서는 기발함도 중요하지만 꾸준함과 행동력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만큼, 겸손한 자세로 달려나가다보면 나물청년들의 진심이 전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창업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고 있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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